SLT Seongnam, T1A 꺾고 결승 진출…대전에서 다시 증명한 리딩의 힘

  • 스포츠
  • e스포츠

SLT Seongnam, T1A 꺾고 결승 진출…대전에서 다시 증명한 리딩의 힘

SLT, 패자조 결승전에서 3-1 승리
oonzmlp, "결승에서도 우리답게 하겠다"
6월 1일, BNK FEARX와 우승을 놓고 격돌

  • 승인 2025-06-01 10:42
  • 김주혜 기자김주혜 기자
clip20250531214642
사진=유튜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갈무리
SLT Seongnam(이하 SLT)이 마침내 그랜드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5월 31일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 2' 패자조 결승에서 SLT는 T1 Esports Academy(이하 T1A)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중계는 심지수 캐스터, 972(구칠이) 해설, 박동진 해설이 참여해 경기의 흐름을 날카롭게 짚으며 팬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2025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 2'는 라이엇 게임즈가 주최하는 국내 발로란트 프로 2군 리그다. 총 8개 팀이 참가해 상위 리그인 VCT 퍼시픽 진출 기회를 놓고 경쟁한다. 정규 시즌 후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승자조와 패자조로 나뉘어 단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열린 경기는 패자조 최종전으로 승리한 SLT는 결승에서 승자조 우승팀 BNK FEARX와 최종 우승을 두고 맞붙게 된다.

경기는 T1A의 기세로 시작됐다. 첫 번째 맵 헤이븐(Haven)에서 T1A는 빠른 이니시에이팅과 공격적인 조합으로 SLT를 압박하며 13-5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SLT는 두 번째 맵 어센트(Ascent)부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SLT oonzmlp(신상범) 선수의 저지 킬과 수비 리딩이 빛을 발하며 13-6으로 반격에 성공했고, 이어진 세 번째 맵 선셋(Sunset)에서도 유기적인 협업과 완성도 높은 전술로 13-7 승리를 일궈냈다. 마지막 스플릿(Split)에서는 T1A의 후반 추격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13-11로 시리즈를 3-1로 마무리했다.



clip20250601103341
SLT의 oonzmlp(신상범) 선수.사진=유튜브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갈무리
이날 MVP는 SLT의 oonzmlp(신상범)가 차지했다. 그는 전 맵에 걸쳐 맵 리딩과 거리 조절을 바탕으로 저지를 활용한 결정적인 킬을 연출하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oonzmlp 선수는 "대전까지 와서 승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첫 맵에서는 장비나 환경 적응에 시간이 걸렸지만, 금세 페이스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지를 잘 쓰는 핵심은 거리 조절과 맵 리딩이다. 상대가 올 타이밍을 미리 계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BNK FEARX는 강팀이지만 우리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결승에서도 우리다운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LT는 오는 6월 1일 오후 5시, 승자조 1위 BNK FEARX와 '2025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플릿 2'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경기 역시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리며, 무료 입장과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된다.
김주혜 기자 nankjh7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3년간 대전서 송치된 뇌물죄 공무원만 8명…계약 비리는 관행?
  2. 농촌공간 정비사업 '금산군' 선정
  3. 천안검찰, 수의계약 허점 이용 100억원 편취한 혐의 등 일당 8명 기소
  4. 도민 화합의 축제 제 77회 '충남도민체육대회' 개막
  5.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돌입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지' 잠재력 확인...남겨진 숙제는
  2. ‘고향에 선물 보내요’
  3. 대전권대학 '드론캠프·농구 교류전' 대전보건대서 열려
  4.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5. ‘선생님 저 충치 없죠?’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 대통령·경제단체장·재벌총수들, 경제 위기 극복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과 경제단체장, 재벌총수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민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6 경제단체와 기업인 간담회’에서다.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자부 장관과 이형일 기재부..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내란특검 조은석·김건희특검 민중기·채상병특검 이명현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은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상병 특검은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한 지 8시간이 안 된 12일 오후 11시 9분 전후에 지명을 완료하면서 3대 특검팀 출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은석 특검과 민중기 특검은 민주당이, 이명현 특검은 혁신당이 추천했다. 전남 장성 출생으로 광덕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조은석(65년생·사법연수원 19기) 특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문..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코스닥 상승 견인하는 대전 상장기업…시총 63조 원 돌파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대전의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3년간 지역의 상장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시총 규모도 63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충청권 상장기업 전체 시총의 절반에 육박한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신약개발 기업 인투셀이 지난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지역 상장기업 수는 66개로 늘었다. 2015년 설립한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창업 10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인투셀은 상장 첫날 공모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 ‘선생님 저 충치 없죠?’ ‘선생님 저 충치 없죠?’

  • ‘고향에 선물 보내요’ ‘고향에 선물 보내요’

  •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 대전에서 잡(JOB)는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