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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 [출처=장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장 의원은 1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이는 단순한 행정 이관이 아니라 과학도시 대전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며, 대전의 국가연구개발 인프라를 무너뜨리는 처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경남 사천, 남해, 하동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천호 국회의원은 우주항공청 소재지인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우주항공분야 연구개발과 산업기능을 연계하기 위해 우주항공기술 연구개발 관련 기관인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인근에 소재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장 의원은 "항우연과 천문연은 단순한 연구시설이 아니라 협력과 축적의 결정체이자, 대한민국 우주전략의 3대 축인 사천-고흥-대전 구도의 핵심 중 하나"라며 "이전 자체가 전략적 균형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대응 계획에 대해선 "과방위 차원의 입법 저지를 비롯해 대전시, 시민사회, 과학기술계와의 공동대응 체계 구성, 국정감사와 청문회 추진, 시민 설명회 및 서명운동 등 전방위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과학은 정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라며 "대전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뿌리도 흔들린다.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청 비리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제기한 전임 청장으로서 직무유기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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