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렬비열도등대, 대한민국 첫 '등대 유산' 최초 지정…116년 역사 재조명

  • 전국
  • 서산시

격렬비열도등대, 대한민국 첫 '등대 유산' 최초 지정…116년 역사 재조명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격렬비열도의 날(7.4)에 등대 유산 지정 기념 홍보

  • 승인 2025-07-02 09:0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701223308
태안 격렬비열도등대 전경


충남 서해안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등대가 해양수산부의 '등대유산'으로 공식 지정됐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황성오)은 태안 격렬비열도등대가 「등대유산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역사·예술·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최초로 등대유산에 이름을 올렸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등대유산은 격렬비열도등대(대산청 관할) 외에도 독도등대, 송대말등대(이상 포항청 관할) 등 총 3곳으로, 이들 모두 해양문화유산으로서의 보존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에서 약 55km 떨어진 외해에 위치하며, 동·서·북격렬비열도 3개의 무인도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격렬비열도는 충남 최서단에 위치해 우리나라 영해기점으로서도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격렬비열도등대는 북격렬비열도에 세워져 있으며, 1909년 2월 최초 점등되어 올해로 11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해발 112m의 정상에 설치된 등대의 불빛은 26해리(약 48km)까지 도달, 인근 해역을 통항하는 선박들의 항해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한편,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오는 7월 4일 '격렬비열도의 날' 기념행사에 맞춰 지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격렬비열도등대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성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이번 등대유산 지정은 격렬비열도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등대의 문화적 가치 보존과 국민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5.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