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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상청 제공 |
7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천안, 공주, 아산, 논산, 금산, 부여, 청양, 예산, 당진, 홍성, 계룡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태안, 서산, 보령, 서천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주요지점 일 최고체감온도(오후 6시 기준)는 양화(부여) 36도, 장동(대전) 36도, 유구(공주) 35.9도, 세종금남 35.8도, 금산 35.6도, 정산(청양) 35.6도, 연무(논산) 35.5도, 아산 35.2도, 홍성 34.9도, 직산(천안) 34.7도, 당진 34.6도, 계룡 34.6도, 예산 34.5도, 서산 34.1도, 보령 33.5도, 태안 33.4도, 서천 32.9도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특히 이날 금산은 일 최고기온이 35.6도까지 오르면서 기상청 관측 이래 역대 7월 상순 일 최고기온 최고 극값을 갱신했다. 대전 역시 35.1도까지 치솟아 역대 3위를 갈아치웠다. 이에 대전에선 온열 질환자도 추가로 발생했다. 공원에 있던 90대 치매 노인이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계속되는 더위에 지난 5월 1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대전 지역 온열 질환자는 12명에 달한다.
8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낮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6도, 세종 25도, 홍성 25도 등 23~26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6도, 세종 35도, 홍성 36도 등 34~36도까지 오르겠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대전 24도, 세종 23도, 홍성 25도 등 22~26도, 낮 최고기온은 대전 35도, 세종 34도, 홍성 34도 등 33~35도가 되겠다.
7일 밤 사이에는 대전과 충남 남동부 지역에 5~40㎜가량의 소나기가 떨어지겠다. 8일 늦은 오후(15~18시)부터 밤(18~24시)사이에도 세종과 충남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겠으며, 예상강수량은 5~40㎜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 옥외작업 줄이고 작업자 근무 시에도 충분한 휴식을 부여해야 한다"라며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공급해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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