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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물./부산시 제공 |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전국적으로 장관감염증이 증가 추세이며, 특히 최근 4주간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균 감염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6월 4주 차 기준,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6월 1주 차 대비 약 2배 증가했으며, 캄필로박터균 감염증 또한 6월 1주 차에서 2주 차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전수 감시 대상 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역시 증가 추세를 보여 전년 동 기간(6월 말) 대비 30.4% 높게 발생했다. 또한, 비브리오패혈증은 지난 5월 10일 전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추가로 2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앞으로 환자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는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6대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준비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 및 칼·도마 조리 후 소독해야 한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세균성 장관감염증 발생에 유리한 환경이 지속되고 있어, 시민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라며, "예방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고, 동일한 음식을 섭취한 후 2인 이상에서 설사 또는 구토 등의 장관감염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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