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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와 함께하는 부산 신발산업 활성화 간담회 참석자./부산시의회 제공 |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로 위기에 직면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지원의 절실함을 호소했으며, 시의회는 이를 바탕으로 한 제도 개선과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지난 10일 부산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서 열린 '부산 신발산업 활성화 간담회'에는 트렉스타, 보스산업 등 지역 대표 신발기업 관계자들과 연구기관, 부산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기 민감도가 큰 신발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고부가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 국내외 판로 확보의 어려움, 브랜드 경쟁력 부족 등 다양한 현실적인 문제들을 제기했다.
성창용 기획재경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발산업이 부산의 고용과 수출을 책임지는 중요한 산업임을 강조하며, 간담회에서 제기된 R&D 지원 및 자체 브랜드 육성 필요성에 대해 조례 제정 등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의원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업계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묵 의원은 기업의 생존을 뒷받침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며 시의회가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불편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신발기업 대표들은 공통적으로 R&D와 마케팅 지원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기업마다 처한 상황과 요구가 다른 만큼 업계 내부의 소통과 협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기업들은 종적, 횡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소통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시의회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향후 예산 편성과 정책 수립에 이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신발산업이 부산의 대표적인 수출 산업으로서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시의회와 관련 기관, 기업들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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