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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의혹이 제기된 후보들에 대해 “결정적 문제는 없다”며 엄호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 16명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 등 18명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첫날인 14일에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를 시작으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 청문회가 열린다.
15일에는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가 대상이다.
같은 날에는 차관급인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의 청문회도 함께 열린다.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홍동초를 마친 후 서울 강서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임 후보는 1994년 행정고시(38회)에 합격해 대전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속초세무서장과 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행정관, 서울국세청 조사3과장, 부산국세청 세원분석국장, 서울국세청 조사1·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을 거친 후 서울국세청장, 국세청 차장까지 오른 후 2022년 7월 퇴임했으며 2024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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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와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 18일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와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 청문회가 열린다.
대통령 몫으로 지명된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는 대전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후 사법시험(연수원 23기)에 합격했다. 대법원의 요직으로 꼽히는 선임재판연구관과 수석재판연구관을 연이어 역임하는 등 10년을 재판연구관으로 근무한 특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과 2024년 대법관 후보 추천된 바 있다.
인사청문회를 겨냥해 국힘은 ‘국민검증단’까지 가동하며 여러 후보의 의혹들을 제기하며 최소 2명의 후보는 낙마 대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제기된 의혹들은 충분히 소명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보며 ‘낙마 대상자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국무총리나 감사원장, 대법원장 등은 국회 동의가 필수적이지만, 장관과 차관 후보, 검찰총장 등은 동의 없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국회 상임위나 인사청문특위가 후보 부적격 보고서를 채택하더라도 마찬가지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어 대통령실과 집권당의 의지에 따라 결정된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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