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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남구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34개국 재외동포 환영식./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지난 11일 남구 그랜드모먼트 유스호스텔에서 환영식을 열어, 올해 세 차례에 걸쳐 부산을 방문하는 연수단 중 1회차로 부산을 찾은 34개국 재외동포 청소년 150명을 맞이했다. 환영식에서는 부산 소개 영상 상영과 환영사, 그리고 K-타이거즈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니다.
올해 '차세대동포 모국 초청연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30명의 재외동포 청소년들이 7월 10일부터 8월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 3박 4일간 부산을 방문한다. 이 연수에는 부산 청소년 95여 명도 함께 참여해 교류의 폭을 넓힌다.
참가자들은 미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호주, 캐나다 등 총 40개국에서 왔으며, 연수 일정은 1차(7월 10~13일), 2차(7월 24~27일), 3차(8월 7~10일)로 나뉜다. 재외동포청과 재외동포협력센터가 1998년부터 추진해온 이 사업은 2016년부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연수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부산의 문화와 역사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하고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부산 청소년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교류망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부산 역사 탐방의 일환으로 유엔기념공원에서 헌화와 묵념의 시간을 가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외에도 부산대학교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영상일기(브이로그)를 촬영하고,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을 경험하는 요트투어, 부산을 대표하는 고찰인 범어사 방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민족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매우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부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소개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강화하며, 국제적 교류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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