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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유례없는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경남 산청 등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고자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재해구호기금 2억 원을 지정 기탁할 예정이다. 이 기금은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재해구호기금 지원과는 별도로 폭우 피해를 입은 시도들의 요청을 받아 응급구호세트도 지원한다. 이 세트에는 담요, 칫솔, 세면도구, 베개, 간소복, 내의, 매트, 슬리퍼 등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생필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부산시가 재해 대비를 위해 비축해 둔 여유분을 활용하게 된다.
이는 전국적으로 발생한 폭우 피해로 인한 각 지자체의 응급구호세트 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임시 주거시설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부산시는 성금 및 물품 지원 외에도 시·구·군 자원봉사센터, 국민운동단체 등과 연계해 인력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22일 부산시와 부산시자원봉사센터는 특히 피해가 심한 산청군을 방문해 집기류 세척, 토사물 제거 등 피해 복구 활동을 펼치며, 구·군 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복구 인력 및 장비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주요 단체의 자원봉사 활동으로는 부산시자유총연맹 부산진구지회 40명이 22일 합천군 피해 복구를 돕고, 부산시새마을지도자 및 부녀회 80명은 23일 산청군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KT부산경남본부는 생수, 라면 등 생필품과 함께 휴대폰 충전 차량을 제공하며, 부산은행도 복구 지원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이웃인 경상남도 주민들이 입은 피해에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호우 피해를 입은 경상남도를 비롯한 전국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해 우리 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위로와 약속의 뜻을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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