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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 -갯마을 가족극장' 프로그램 홍보물./부산시 제공 |
영화 '갯마을' 개봉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6세부터 13세 어린이와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영화와 소설의 배경이 된 기장군 일광읍 어촌 마을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60분간 진행된다. 난계 오영수 작가의 1953년 소설 '갯마을'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갯마을'을 통해 1950~60년대 기장군 어촌 마을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토속 언어를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이 영화는 1965년 김수용 감독에 의해 제작됐으며, 기장 일광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최초의 흥행 문예영화이자 한국 고전 영화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영화 속 해녀들의 삶, 어촌 주민들의 공동어획, 천도제, 특산물 등 어촌 일상의 풍경을 통해 당시의 문화와 삶을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영화 장면과 현재의 일광 풍경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고, 기장의 특산물인 '멸치'를 형상화한 열쇠고리를 만드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같은 기간(7월 31일~8월 3일)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기장 갯마을 축제'와 연계되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가족들은 축제에도 함께 참여해 프로그램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어촌 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참가 신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박물관 누리집 또는 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일별 20팀씩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정관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현 정관박물관장은 "'갯마을'은 기장의 정서를 담은 한국 고전 영화로, 이번 교육은 지역의 민속문화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된 것"이라며, "기장군 유일의 박물관으로서 정관박물관이 지역 문화유산 교육의 거점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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