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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이 '인구정책 티타임'을 열고 육아맘과 소통을 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
이번 행사는 세계인구의 날(7월 11일)을 기념한 인구주간을 맞아 기획됐으며, 민선 8기 들어 시장과 육아맘이 직접 만나 육아 생활 속 고민을 나누는 첫 소통 행사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이번 티타임에는 김해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 모집된 장유와 진영 주민 각 20명, 총 4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보호자로, 특히 아동 인구 비율이 높고 젊은 인구가 많은 장유와 진영 지역 주민들로 구성됐다.
직장 육아맘의 참여를 고려해 저녁 시간대에 진행됐으며, 동반 자녀를 위한 카페 내 현장 돌봄 공간이 제공되어 시민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했다.
행사 장소는 젊은 부모층이 자주 찾는 장유 및 진영 관내 카페로 선정되어, 육아에 지친 엄마들이 친근한 감성 공간에서 편안하게 정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출산허브티', '육아라떼', '청년밀크티' 등 정책 메뉴명이 부착된 찻잔을 활용해 참여자들이 각 찻잔에 붙은 정책 스티커별 고민 주제에 맞춰 육아로 겪는 어려움, 바라는 정책, 필요한 변화 등을 자유롭게 공유했다.
또한, '오늘의 인구정책 한 줄 레시피'라는 온라인 참여 코너를 운영해 시민 의견 수렴과 정책 발굴 참여의 폭을 넓혔다.
이번 티타임에서 제시된 출산·아이 돌봄 지원 정책 개선, 공동육아공간 확대 요청, 거주지 인근 초등학교 배정 등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관련 부서에 전달되어 정책 개선 여부가 검토될 예정이다. 특히, 실효성 있는 의견들은 현재 수립 중인 '2040 김해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반영될 방침이다.
참석 시민 김모(39) 씨는 "시장님과 마주 앉아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정말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이번 티타임은 저출생 인구 위기 속에서 육아맘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그 고민을 정책에 담아보기 위한 소중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자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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