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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VR안전체험 개소식./김해시 제공 |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내에 설치된 이 교육장은 22일 오전 홍태용 김해시장, 권구형 고용노동부 양산지청장,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VR체험교육장 설치는 증가하는 외국인근로자의 산업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인 시도다.
지난 3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간담회를 통해 언어·문화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몰입형 교육 방식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 VR 기술을 활용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 도입이 논의됐고, 외국인근로자와 중소기업이 밀집한 김해시가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전국 최초로 교육장이 설치된 것이다.
5월 말 기준 김해시 외국인 주민은 3만 1294명으로 전국 12번째 규모이며, 이 중 외국인근로자는 1만 3427명에 달한다.
VR체험교육장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전액 지원해 구축됐으며,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교육 운영을 맡는다.
교육 콘텐츠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유형을 기반으로 VR 시나리오를 구성해, 외국인근로자들이 직관적으로 안전 수칙을 익히고 위기 상황 대응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언어 의존도를 낮추고 시청각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언어 장벽을 넘어선 실효성 높은 교육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안전 도시 김해 조성을 위해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했다.
강선희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장은 "VR 기술을 통해 외국인근로자들이 실제 작업장에서의 위험을 보다 현실감 있게 체험하고 스스로 안전 수칙을 체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1호 교육장을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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