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달 부산시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청사 조례 위반, 시민 세금 낭비" 질타

  • 전국
  • 부산/영남

성현달 부산시의원 "보건환경연구원 청사 조례 위반, 시민 세금 낭비" 질타

10년 넘게 '과잉 사용'된 공유재산…설계 책임 및 행정 무책임 지적
사무실 재배치 예산 '이중 부담' 우려, 철저한 경위 조사 및 보고 촉구

  • 승인 2025-07-22 12:24
  • 수정 2025-07-22 12:5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성현달 의원(남구 3, 국민의힘)
성현달 시의원./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성현달 의원(국민의힘, 남구3)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청사가 지난 10년 넘게 '부산시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 조례'를 위반한 채 운영되어 온 사실을 강력하게 지적하며, 시민 세금 낭비와 행정의 무책임함을 질타했다.

성현달 의원은 제330회 임시회 보건환경연구원 업무보고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이 2012년 현 청사로 이전할 당시 원장실과 부장실 면적이 조례 기준을 2~3배 초과해 설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10년 넘게 방치해온 문제를 꼬집었다.

성 의원은 "이는 명백한 조례 위반이며, 이러한 위반 사항을 알고도 수년간 방치해온 행정의 무책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사안이 단순한 공간 재배치 문제가 아니라, 시민 세금으로 지어진 공유재산이 조례를 무시한 채 사용되어 온 심각한 행정 문제라고 강조하며 전반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과도하게 넓었던 원장실과 부장실을 축소하고 회의실 및 휴게 공간 등을 확충하는 사무실 재배치안을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처음부터 조례 기준을 준수해 설계했더라면 필요 없었을 예산을 이제 와서 또다시 시민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이중 부담"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향후 재배치 관련 예산은 내부 경비나 이월 잔액을 최대한 활용하고, 2026년도 예산에는 부담을 주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성현달 의원은 청사가 개인의 공간이 아닌 시민 모두의 자산임을 강조하며, "설계부터 운영까지 모든 과정이 조례와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계 당시 조례 위반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조사해 시의회에 보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주문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2. 새정부 유일 충청 출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
  3. "신입 노동자 퇴근 여부도 몰라"… 한솔제지 노동자 사망에 노동계 분노
  4. '의대생·전공의 복귀특혜 반대' 형평성 논란 확산… 국민청원 3만 6000명 동의
  5.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1. 송미령 장관, 민생회복 쿠폰 시행 대응...수해 피해 지원 지휘
  2. 농협, 폭염·수해 대응 '쿨링키트' 긴급 지원
  3. 농촌진흥청, 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긴급 기술지원 총력
  4. 세종시교육청, 전국 최초 중증장애인 실업팀 만든다
  5.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 천리안위성 2B호 5년간 역할 톡톡

헤드라인 뉴스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 특별교부세도 빨리 지급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폭우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지정하고 특별교부세도 최대한 빨리 지급해달라"고 지시했다. 재난과 재해, 교통사고와 자살 등으로 인한 죽음을 언급하며 국민이 고통받는 일을 최소화하고, 소비쿠폰에 이어 부처별로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제32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현장에서 본 국민의 안타까운 상황들이 지금도 눈앞을 떠나지 않는다. 망연자실하게 무너진 집, 떠나간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아무 표정도 짓지 못하는 그분들, 복구도 제대로 되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행정수도특별법' 2025년 연내 통과...여·야 정치권 시험대

2003년 12월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국회 문턱을 넘은 '신행정수도건설특별조치법'이 2025년 12월 버전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초집중·과밀 병폐 해소, 지역소멸과 저출산·고령화 위기 극복으로 나아갈지,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수도권 일극체제를 고착화할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결국 21년 만의 역사적 진전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여·야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결단과 의지에 달려 있다. 선거용 전략의 종식을 선언하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5월 1일 관련 법안을 당론으로..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LH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 '가뭄 속 단비' 될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대전 대동2구역이 10월에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주택 공급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분양이 가뭄 속 '단비'가 될지 주목된다. 22일 LH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동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동구 대동 일원에 건축면적 1만 882.43㎡ 부지에 142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1블록 13개 동 1130세대와 2블록은 6개 동 290세대로 구성된다. 시공사는 금호건설과 디엘이앤씨, 계룡건설산업이 맡았다. 이 중 1블록은 공공분양으로 진행하는데 2025년 5월 착공에 나서면서 분양을 앞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가장 더운 대서…펄펄 끓는 도로

  •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꿈돌이 라면, 막걸리 이어 ‘꿈돌이 호두과자’ 출시

  •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에너지 낭비의 주범 ‘개문냉방’ 여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