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태용 김해시장이 세계유산도시기구 정회원 도시로 공식 가입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
이번 가입은 2023년 9월 가야고분군(김해 대성동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이은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김해시는 지난 4월, 세계유산 보유 도시로서의 비전과 열망을 담은 시장 명의의 가입 의향 서한문을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OWHC 본부에 제출했다. 이후 OWHC 회장인 캐나다 퀘벡시 시장 명의의 정회원 가입증서와 확인 서신을 수령하며 가입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OWHC는 1993년 모로코 페즈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비정부 기구로, 세계유산 협약 이행, 도시 내 유산 보호 및 관리에 대한 정보 교류, 국제 포럼을 통한 전문성 확대, 회원 도시 간 연대 강화 등을 목적으로 활동한다.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도시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김해시는 국내 16번째 회원 도시가 됐다.
김해시의 OWHC 가입은 국제무대에서 김해시와 가야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가입을 통해 김해시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다른 도시들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세계유산 보존·관리 분야의 우수 선진 사례 및 정책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국제 포럼 및 공동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세계유산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 경쟁력 강화와 문화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세계총회, 지역총회 등 국제행사 참여 확대로 향후 국제행사 유치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송원영 대성동고분박물관장은 "올 하반기 베트남 후에시에서 개최될 OWHC 아시아-태평양 지역총회에 정회원 자격으로 참석해 세계유산도시 김해와 가야고분군을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과 도시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며, "앞으로 세계 도시들과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문화유산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