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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이 인제대학교 일원에서 열린 '제15회 청소년 인문학읽기 전국대회'에서 격려의 말을 전하고 있다./김해시 제공 |
이번 대회는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전국 36개 고등학교 독서 동아리 소속 학생과 교사 180명이 참가해 열띤 인문학 활동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정보라 작가의 '너의 유토피아', 김민섭 작가의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양미 작가의 '너무나 정치적인 시골살이', 김범준 작가의 '내가 누구인지 뉴턴에게 물었다' 등 사전에 선정된 4권의 주제 도서를 바탕으로 모둠별 활동을 진행한다.
저자와의 대화 시간을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깊이 있는 독서 토론을 통해 삶과 사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며 서로의 생각을 경청한다.
특히 '질문하는 독자'와 '토론하는 독자' 프로그램은 참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며, 정답을 찾기보다 함께 질문을 만들고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진정한 인문학적 소량을 함양하는 기회가 된다.
김해시가 2009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는 전국 최초의 비경쟁 독서 토론 대회로, 전국으로 확산된 청소년 독서 토론 문화의 뿌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역시 전국 각지에서 참가 신청이 쇄도하며 '책 읽는 도시' 김해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질문하고 서로의 생각을 경청하며 성장하는 과정이야말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문학적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독서 문화를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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