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서관 행사인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6년 서울 개최 이후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WLIC가 열리게 되며, '도서관의 도시' 부산의 국내외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026년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벡스코와 부산지역 도서관 등에서 열릴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50여 개국 5000여 명의 도서관 및 정보 전문가, 정책 결정자, 학자 등이 모여 지식과 문화 교류를 펼치는 장이 될 것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 시대의 도서관 역할,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개방형 정보 열람, 데이터 주권, 정보 격차 해소 등 전 지구적 의제를 '부산'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글로벌 참가자들에게 한류와 K-콘텐츠의 중심지인 부산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체험할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학술 발표, 분과 회의, 비즈니스 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은 부산의 풍부한 국제행사 경험과 세계적 수준의 마이스(MICE) 인프라(BEXCO, 호텔, 교통체계 등)를 높이 평가해 부산을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국회부산도서관, 부산도서관 등 도서관, 서점, 시민이 함께 책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독서문화 생태계를 확산시켜 온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15분 도시의 핵심 시설로 어린이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는 도서관 형태의 '들락날락'의 성공적인 운영과 올해 처음 시작한 '바다도서관' 등 부산만의 특색 있는 독서 프로그램 역시 IFLA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형준 시장은 "'도서관(책)과 도시, 사람'이 연결되는 지식의 항구인 '부산'에서 내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