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 본격화

민·관·산·인자위 협력 모델 구축
113명 전문 기술인력 배출 목표

부산상공회의소 전경./부산상공회의소 제공

부산에서 친환경 모빌리티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과정'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4일 부산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부산인자위)를 통해 오는 8월부터 해당 훈련과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 기아, 오토큐가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한 민·관·산·지역인자위의 협력 모델로,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해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기술인력 113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기차 전문 정비인력 양성과정'은 자동차 엔진 및 섀시 정비, 전기·전자장치 점검 및 수리, 전기차 결함 진단 및 검사 등 전반적인 정비 실무를 포함하는 교육 내용을 제공한다.



훈련 수료자에게는 별도 평가를 통해 국가기술자격인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취득 기회가 주어지며, 오토큐 채용 시 '사내 기술자격 레벨1'(2년 경력 인정) 혜택까지 제공되어 실질적인 취업 연계가 가능하다.

참여자들에게는 훈련비 전액이 국비로 지원되며, 월 11만 6000원의 훈련장려금과 월 최대 20만 원의 특별훈련수당 등 다양한 지원 혜택도 제공된다. 청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경력단절자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부산인자위 관계자는 "이번 전기차 정비 전문인력 양성 과정은 탄소중립과 미래차 산업 전환에 대응하는 민·관·산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말했다.

본 훈련과정은 '고용24'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각 훈련기관(그린자동차직업전문학교, 부산자동차직업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