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AI 기반 '소형선박 블랙박스' 개발 착수…해양 안전 강화

  • 전국
  • 부산/영남

부산시, AI 기반 '소형선박 블랙박스' 개발 착수…해양 안전 강화

21.9억 원 투입, 2027년까지 시제품 개발 추진

  • 승인 2025-07-26 03:4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인공지능(AI) 고회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선박 및 동력수상레저기구 선상사고 예방을 위한 일체형 블랙박스 개발'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사업보고회./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어선 등 소형 선박의 해양 안전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소형선박 블랙박스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이 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것으로, 해양 사고 예방과 사고 원인 규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지난 24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AI 기반 소형선박 및 동력수상레저기구 선상사고 예방을 위한 일체형 블랙박스 개발' 과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사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부산시를 비롯해 주관기관인 ㈜원데이터기술, ㈜산엔지니어링,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내용을 공유했다.

이 사업은 부산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의 일환으로, 부산시, 행정안전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지원한다. 총 21억 9000만 원(국비 14억 6000만 원, 시비 3억 6500만 원, 민간 3억 6500만 원)이 투입되어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된다.



△승선자 이상행동 및 위험 상황 탐지 기술 개발 △일체형 블랙박스 시제품 개발 및 안전관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및 안전관리 서비스 실증·개선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 AI 기반 일체형 블랙박스는 센서 및 영상 데이터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소형 선박의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다.

이번 사업은 ㈜원데이터기술이 AI 기술 및 클라우드 기반 응용 서비스 연구 개발을, ㈜산엔지니어링이 일체형 블랙박스 제품 개발을, (재)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이 보유 선박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실증·검증을 각각 맡아 추진한다.

박근록 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AI 블랙박스는 해양 사고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이 제품의 국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내 해양·수산 안전 예방을 강화하며, 나아가 새로운 해양 안전 시장을 창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시의 AI 기반 소형선박 블랙박스 개발은 해양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부산이 해양 안전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1기 신도시 재건축 '판 깔렸지만'…못 웃는 지방 노후계획도시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4. 밀알복지관 가족힐링캠프 '함께라서 행보캠'
  5.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1. 축산업의 미래, 가축분뇨 문제 해결에 달렸다
  2.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3. 교정시설에서 동료 수형자 폭행 '실형'…기절시켜 깨우는 행위 반복
  4.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1호점 공식 카카오톡 채널 개설
  5.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헤드라인 뉴스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교수들도 지역대 떠난다… 이공·자연계열 이탈 심화

최근 5년간 충청권 국립대학에서 타 대학·기관 등으로 이직한 교수 절반 이상이 이공·자연계열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해외로 떠나는 수도권 대학교수들이 늘면서 비수도권 대학교수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연쇄 이탈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에서 지역별 국가 첨단산업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우수교원들이 지역을 떠나는 것이다. 9일 국회 교육위 서지영 의원실이 최근 발표한 '전국 국립대 교수 이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년~2025년 5월) 충남대·충북대 등 전국 지방거점국립대 9곳에서 이직한 교수는 3..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공중화장실에 남긴 흔적… 청소 관리자에겐 하루의 전쟁

대전의 한 전통시장 공중화장실. 문을 열자 바닥에 흩어진 휴지 조각이 눈에 들어왔다. 몇몇 변기 칸은 이물질로 막혀 사용할 수 없었고, 비누통은 텅 비어 있었다. 휴지통이 없으니 누군가는 사용한 휴지를 변기 뒤편에 숨겨두고 갔다. 무심코 남긴 흔적은 청소 노동자에게는 전쟁 같은 하루를, 다른 이용자에게는 불쾌한 경험을 남긴다. 사회 전반의 시민의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평가와 달리, 공중화장실만큼은 여전히 우리의 부끄러운 민낯이 드러나는 공간이었다. 9일 중도일보는 대전의 한 전통시장과 천변 공중화장실을 관리하는 청소 관리자를 현장에서..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정부가 검찰청을 해체하고 기소·수사권을 분리하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보완수사권 존폐 논란이 재점화됐다. '검수완박'이라 불린 2021년 형사소송법 개정 때 검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평검사들이 전국회의 소집을 요구했던 대전지검은, 지금은 겉으론 평온하지만 내부에선 일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최근 발표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검찰청을 해체하고 기소 권한을 법무부 산하의 공소청으로, 수사 기능을 행정안전부 산하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분리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검사가 보안수사를 실행할 수 있느냐는 이번 개정안 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한국의 情을 고향에 전하세요’

  •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 K-water 안전기동점검반 임명식...‘안전을 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