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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감염병 예방수칙 안내문./부산시 제공 |
특히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와 동아시아(몽골, 중국, 일본 등) 등 주요 여행지에서 유행 중인 홍역,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뎅기열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예방과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완화 이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시 감염병 노출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안전한 여름 휴가를 위해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해외유입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몽골,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 전염성이 강한 홍역이 유행 중이다. 여행 중에는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동남아 지역에서 유행 중인 뎅기열과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다. 밝고 긴 옷 착용, 풀숲이나 산속 피하기 등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분기 중점검역관리지역 20개국을 지정했다. 이 지역(미국 5개 주, 중국 7개 지역, 베트남 19개 지역,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유행 지역 및 중동호흡기증후군, 페스트 유행 지역)을 체류하거나 경유하는 여행객은 입국 시 Q-CODE(큐코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국립김해공항검역소에서는 국내 입국 여행자를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호흡기감염병 3종(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무료 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행 후 3주 이내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각종 해외 감염병에 대한 상세 정보는 '해외감염병나우(NOW)' 누리집과 '여행건강 오피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일부 국가에서 유행 중인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전 과정에 걸쳐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가족과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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