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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ReBot 경진대회. |
포항시 지원으로 운영되는 파랑뜰은 2024년 7월 개관 이후 지난 1년간 약 4000명의 포항시민들이 방문하며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35회의 시민 강좌가 열렸고, 102회의 공간 대관이 이뤄졌다.
파랑뜰의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이 직접 지역문제 해결에 나선 '지역혁신 집중학기' 운영이다. 지난 1년간 51개 팀 243명의 학생이 참여해 포항을 비롯한 환동해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주요 성과로는 ▲포항 해외이주민의 우울감 개선을 위한 챗봇 개발 ▲포항 중앙상가 및 철길숲 활성화 재생 프로젝트 ▲경북 고령자 헬스케어를 위한 혈압 이상 예측 인공지능 개발 등이 있다. 이를 통해 모두 69건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지역문제 정의서를 발간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랑뜰은 지역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스마트폰 영상 촬영법과 나만의 AI챗봇 만들기, 시니어들을 위한 홈트레이닝, 한동대생과 함께하는 English Class, 불러요, 함께하는 합창, 100억 스타트업 만들기 등의 배움과 취미, 자기계발을 아우르는 실용적인 콘텐츠를 제공했다.
특히 파랑뜰 합창단과 함께하는 행복 콘서트와 겨울에 떠나는 클래식 음악회 등을 개최해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혁신 리빙랩을 본격 추진한다.
교수, 학생, 지역주민, 지역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의 현안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다.
리빙랩은 지역 특화산업 육성, 교육 인프라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예술환경 조성 분야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 생태계 구축을 위해 운영된다.
환동해지역혁신원은 올해 남구 지역에 제2캠퍼스를 개원한다.
향후 영덕군·울진군·울릉군까지 확장해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및 리빙랩 운영으로 대학과 주민 중심의 실행 생태계를 확산시켜 나간다.
2028년까지 400건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역문제 정의서를 발간한다.
최도성 한동대 총장은 "파랑뜰은 단순히 교육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대학이 보유한 지식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역발전을 실현해나가는 실행 중심의 협력 거점이자 글로컬대학 사업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다.
최인욱 환동해지역혁신원 원장은 "파랑뜰이 대학과 지역사회가 서로 만나 활발히 소통하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정착했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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