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침없는 괴산의 사랑 나눔

괴산군민과 함께하는 기업·단체·개인들의 사랑 나눔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칠성면에 거주하는 80대 후반의 어르신이 25일 괴산고등학교를 방문해 익명을 요구하며 학생들을 위한 희망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 어르신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평생 한으로 남았다"며 "농사일로 모은 재산이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괴산고는 어르신의 장학금 기부 의미를 잘 새겨 학생들의 학업과 복지를 위해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

괴산군 농산물가공협동조합(이사장 염선업)이 이날 괴산군청을 방문해 지역 인재 육성사업에 써달라며 장학금 100만 원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염 이사장은 "괴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주시 소재 엠제이테크(대표 이강온)가 이날 여름철 건강이 염려되는 이웃들에게 전해달라며 300만 원 상당의 봉지 삼계탕 300개를 괴산군에 기부했다.

군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 가구를 찾아 전해줄 계획이다.

전몰군경미망인회 괴산지회(지회장 이영식)는 이날 괴산군 보훈회관에서 '여름의복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이 지회장이 직접 인견 원단을 구입해 손수 제작한 여름 의복 바지를 회원들에게 전해준 것이다.

지회는 이날 회관을 찾은 회원들에게는 직접 전달했고 고령 등으로 방문이 어려운 회원들은 지회원들이 직접 자택을 방문해 의복을 전해 드리며 회원 복지증진에 앞장섰다.

앞서 22일에는 괴산잡곡(대표 경종호)이 괴산군청을 방문해 명문학교 육성사업에 써달라며 장학금 200만 원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경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 학생들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후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박용훈 기자 jd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