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박물관 서산 유치 본격 논의…"문화 균형발전, 이제는 서북부로"

  • 전국
  • 서산시

충남도립박물관 서산 유치 본격 논의…"문화 균형발전, 이제는 서북부로"

서산서 의정토론회 개최…많은 전문가·시민 참여 속 타당성 집중 조명
김옥수 충남도의원, "충남의 문화 르네상스, 서산에서 시작돼야" 강조
시민들,'서산은 불교, 유교, 천주교가 어우러진 역사 문화유산 밀집지'

  • 승인 2025-07-27 08:4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clip20250726222125
충남도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서산 유치 타당성' 의정토론회 개최 사진
clip20250726222041
충남도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서산 유치 타당성' 의정토론회 개최 사진
clip20250726222102
충남도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서산 유치 타당성' 의정토론회 개최 사진
clip20250726222202
충남도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서산 유치 타당성' 의정토론회 개최 사진
clip20250726222221
충남도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서산 유치 타당성' 의정토론회 개최 사진


충청남도 도립박물관의 서산 유치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7월 25일 충남 서산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이완섭 서산시장, 이연희, 이용국 충남도의원들과 시의원 및 관계자,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도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서산 유치 타당성' 의정토론회는 충남 문화 균형발전을 위한 공론화의 장이자, 서산 유치 추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서산시와 충남도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옥수 충남도의원(국민의힘·서산시 제1선거구)이 좌장을 맡았고, 이관호 한국박물관교육학회 회장, 박석수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 부회장, 윤태석 한국박물관학회 이사, 이한용 전곡선사박물관장, 허권 로컬리티 고문 등 박물관·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산 유치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김옥수 충남도의원은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 "충남은 도립미술관은 있지만 아직 도립박물관은 없는 상황"이라며, "충남 전역의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할 공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산은 국보 제84호 보원사 철불, 마애여래삼존상, 해미국제성지 등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품고 있는 충남 서북부의 중심지로, 박물관 유치를 위한 입지 조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충남도립박물관은 문화 정체성과 자긍심을 담는 상징적 공간이자, 미래 세대 문화 기반시설로 반드시 서산에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충남 전체가 문화중심지로 도약하는 출발점은 서산이 되어야 한다"며 "도립박물관은 충남의 문화 르네상스를 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시장은 "서산이 충남도립박물관의 유치 지로 적합한 핵심 이유로는 서산은 불교, 유교, 천주교가 어우러진 역사적 자원과 고대부터 근대까지 포괄하는 문화유산 밀집지인 역사문화 중심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천수만, 가로림만 등 생태자원과 연계한 복합관광지 개발 가능성이 큰 생태·관광 자원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서산~영월 간 고속도로 건설, 대산항과 2028년 서산민항 개항 예정, 내포~태안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보가 우수한 교통 접근성이 좋은 곳"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석사 금동불상 등 일제강점기 반출 유물 환수 및 보존의 필요성과 지역 정착을 위한 공간 필요하며, 특히 문화·산업·경제가 융합된 전략 도시로서 도립박물관이 문화거점 역할 수행이 가능한 충남 미래비전과의 연계성이 가장 클 것으로 확신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서산이 도립박물관 입지로 최적지임을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했다.

한국박물관교육학회 이관호 회장은 "서산은 불교, 유교, 천주교가 공존하는 복합 역사문화도시"라며 "충남 서북부 문화권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 도시"라고 말했다.

한국박물관교육학회 박석수 부회장은 "가로림만, 천수만, 가야산 등 풍부한 생태자원과 연계한 박물관 설계를 통해 체류형 문화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석굴암 본존불 못지않은 국보 보원사 철불 등을 직접 서산에서 보고, 아이들에게 지역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다"며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충남 서북부에 도립박물관이 생긴다면 지역 문화 정체성 회복에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수 도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립박물관은 단지 전시장이 아니라, 충남의 역사와 미래를 연결하는 지식문화 플랫폼임을 확인했다"며 "충남도립박물관의 서산 유치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는 이미 충남도 및 중앙정부를 상대로 충남도립박물관 서산 유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시민 릴레이 캠페인, 공감대 확산 운동 등을 통해 유치 여론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정책적 설득력을 강화해, 실질적 유치 활동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조원휘 대전시의장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신속 추진해야”
  1.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8회 회계의 날’ 기념행사 개최
  2.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3.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 ㈜인세라솔루션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4. 계룡건설, 감성 콘텐츠 등 브랜드 소통 확대
  5.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