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등 봉사자들이 문대리 일대에서 폭우로 부서진 비닐하우스를 수리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
![]() |
2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등 봉사자들이 문대리 일대에서 침수된 가구내 물품 세척을 하고 있다./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를 비롯해 진주지부, 청년봉사단 '위아원' 등 65명의 봉사자들은 26일 산청군 신안면 문대리 일대에서 수해 복구 봉사를 펼쳤다.
최근 경남 전역에는 25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주택 및 상가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문대리 일대는 하천 범람으로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침수되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상황이었다.
이날 봉사자들은 오전 8시부터 11시 30분까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피해 농가 비닐하우스 정리 및 쓰레기 수거, 침수된 상가 및 주택 내 물품 세척·정리, 주민 대상 수박화채 나눔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복구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현장을 찾은 경남도청 관계자는 "무더위 속 일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인원이 투입돼 봉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문대리 마을 이장 또한 "일부 봉사단체는 늦게 와서 사진만 찍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아침 일찍 도착해 약속된 시간 이상 진심을 다해 봉사해 줘 감동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한 농가는 "지금 일이 손에 안 잡히는 상황인데, 누군가의 손길이 절실했다. 어디 소속이든 도와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봉사자들 역시 "예정된 시간은 끝났지만 마음이 남아 조금이라도 더 돕고 싶었다", "뉴스로 보다가 현장에 오니 더 심각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다행이다",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기를 바란다"며 진심을 나눴다.
김평수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 부지부장은 "수해 복구 현장에는 신속하고 진심 어린 도움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신속히 달려가 위기 상황에 실질적 도움을 전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산청 지역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지속적인 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