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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 포획 현장./부산경찰청 제공 |
피의자들은 지난해 4월 초순부터 올해 4월 25일까지 가덕도 새바지 및 외항포 인근 야산에서 흑염소가 방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마취총과 스프링 올무, 컴파운드 보우(레저용 활) 등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흑염소를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2명은 범행 현장에서 포획한 염소를 도축하던 중 인근 주민에게 발각되자 스프링 올무 등 범행 도구를 그대로 버리고 도주했다.
한 명은 야산으로, 다른 한 명은 해안가 절벽을 기어오르거나 수영을 해 도망쳤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차량 조회 등을 통해 사건 발생 2개월 만에 피의자들을 특정했으며, 순차적으로 검거에 성공했다.
사건 담당자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사건 외에도 범행 특성, 가담자 수, 범행 전력, 사용된 범행 도구, 휴대전화 사용 내용 분석 등으로 미루어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여타 지역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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