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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농공단지 복합문화센터 건립사업·조감도./김해시 제공 |
착공 20년 이상 경과해 공공·기반시설 노후화, 열악한 근로 환경, 기업 경쟁력 저하 등으로 청년 고용이 부진한 노후 산업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시는 전반적인 환경 정비를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진영농공단지와 나전농공단지를 대상으로 4건의 공모사업을 추진하며 근로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진영농공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2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50억 9000만 원을 투입,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이 센터는 카페, 커뮤니티실, 문화강좌실, 공유 오피스, 다목적홀을 갖춰 근로자들에게 문화·복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패키지 공모에도 추가 선정되어 총사업비 35억 8000만 원으로 2028년까지 단지 내부 도로에 스마트꽃길, 벽화존, 소공원, 스마트쉼터 등을 조성하고, 노후 공장 10개소의 복지, 근로, 녹지, 외관 환경을 청년친화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는 복합문화센터와 연계해 청년 근로자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농공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전농공단지는 경남도 주관 2025년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10억 5000만 원을 투입, 2026년까지 휴게실, 미니 북카페, 소공원 등 근로자 휴게 공간을 확충한다.
더불어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 고보조명과 교량 경관 조명을 설치해 보행자 안전 확보와 야간 경관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근로자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기업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해시는 현재 3건의 공모사업 추진과 함께, 열악한 노후 산단의 근로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4차)에 '나전농공단지 주차·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응모했다.
이 사업은 나전농공단지 관리사무소 잔여 부지에 근린생활시설 2개소와 주차면 122대를 포함하는 주차 타워를 건립하여 단지 내 부족한 주차 공간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모 선정 시 나전농공단지에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행복산단 조성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농공단지로의 도약과 주변 개별 입지 제조 공장의 파급 및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신청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노후 산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MZ세대 근로자 유입을 통해 산업단지가 지역사회 활력을 이끄는 문화적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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