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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하부공간 경관개선사업 조감도./김해시 제공 |
특히 안심골목길 조성과 경전철 역사 하부공간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김해시는 2016년부터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지난해까지 총 9개소에 11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였다.
올해는 특히 내외동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 1억 5000만 원을 들여 다문화 친화형 안전 디자인을 도입한다. 상업지역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하고 외국인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차폐막, 태양광 표지병 등 방범 시설물을 설치하고, 노후 담장 정비 및 벽면 도색, 다국어 안내 표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장유 춘화교 하부와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일대에 특색 있는 벽화와 사인물을 설치해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지역 고유의 자연경관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꾀하고,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춘화교 하부는 생동감 있는 벽화가 어우러진 열린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김해외고 주변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통행이 잦은 점을 고려해 안전성과 가독성을 높인 사인물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 6월 착공한 경전철 역사 하부공간 경관 개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억 3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각 역사에 특색 있는 주제를 부여해 경관을 개선한다.
가야대역은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소공원'으로, 봉황역은 '김해의 사계, 도심 속 자연을 투영하다'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역사 하부 기둥 디자인 도색, 벤치 쉼터 조성, 야간 조명 설치를 통한 조도 개선, 감성 문구 채널 문자 설치, 노후 시설물 및 바닥 디자인 교체 등이 이뤄진다.
2018년부터 박물관역~수로왕릉역 900m 구간에 추진된 경전철 야간경관조명 설치 사업 또한 선로와 교각에 아쿠아 패턴 등을 연출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도심의 낙후되고 안전에 취약한 공간을 따뜻한 감성과 안정감을 주는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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