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시청 전경./부산시 제공 |
30일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시티호텔에서 경성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의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가 각각 개최된다.
이번 보고회는 8월 최종 심사를 앞두고 각 대학의 비전과 전략 과제를 점검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이 자리에서 시와 양 대학 간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 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포괄적인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
경성대학교는 'K-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대학'을 비전으로, 메가(MEGA) 중심의 초실감 융합 캠퍼스와 산학·연구 융합 허브 등 3대 분야 15개 전략 과제를 추진한다.
주요 내용은 △교실 중심의 수업에서 벗어나 메가(MEGA) 캠퍼스를 구축해 학습 패러다임을 혁신한다. △메가(MEGA) 분야별 모듈랩 및 대학 직접 메가(MEGA) 프로덕션 운영을 통해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수익 창출로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든다. △부산을 중심으로 K-컬처 산업을 육성하고 글로컬 동맹(Alliance)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 및 확장을 추진한다.
부산외대는 '50+외국어를 데이터로, 지역과 세계를 잇는 글로벌 혁신대학'을 비전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초광역·글로벌 교육 허브 구축 등 3대 분야 10개 전략 과제를 추진해 부산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외국어 교육 체계를 표준화하고, AI 에이전트 기반 교육 플랫폼을 구축하며, 언어와 산업, 데이터를 융합한 교육으로 초광역·초연결 글로벌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 △50개 이상 외국어 기반의 언어·문화·산업 데이터를 집적해 지역에 개방하고 다국어 데이터센터 기반을 구축한다. 또한 AI와 언어 융합 인재 양성을 통해 다국어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만든다. △지역 산업 맞춤형 다국어 솔루션을 개발해 지역 기업에 적용·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창업 및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부산시는 올해 예비 지정된 3개 대학(국립한국해양대, 경성대, 부산외국어대) 모두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글로컬대학은 부산의 혁신을 이끌 인재 유치의 거점이자 미래 성장 엔진으로, 세계 유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도록 적극 육성하겠다"며,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범 사례를 통해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 지역 관계기관, 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 및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교육부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예비 지정된 대학들은 8월 11일까지 세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9월 중 최종 10개 내외의 대학이 선정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