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온나청년패스 홍보물./부산시 제공 |
이는 청년 상주인구 중심의 기존 인구 정책에서 벗어나, 부산에 잠시 머무르며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청년 생활인구' 개념을 도입한 혁신적인 시도다.
부산온나청년패스는 부산에 하루 이상 숙박 예정인 다른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부산의 관광시설 및 지역업체 17곳에서 이용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체류 유도형 인증 패스다.
부산 사투리 '부산온나(부산으로 오라는 의미)'와 '청년패스'의 합성어로, 청년층의 부산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패스 이용자는 부산의 대표적인 체험 시설인 키자니아, 더베이101요트, 클럽디오아시스, 아쿠아리움 등에서 최대 60%(2만 88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지역 커피 전문점, 베이커리, 음식점 등에서도 최대 2000원 정액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청년 한 명이 17개 제휴업체를 모두 이용할 경우 최대 13만 645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청년들의 여행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온나청년패스는 오는 8월 1일부터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숙박업소명과 숙박일자가 명시된 숙박 증빙 서류를 첨부해야 하며, 패스를 발급받은 청년은 제휴 시설 방문 시 QR 코드를 스캔해 현장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 적용은 8월 19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서 더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청년들의 부산 정착까지 이끌어낼 계획이다.
특히, 영도구 등 원도심과 중부산 주요 청년 상권 내 카페·베이커리도 대거 참여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업체가 참여하도록 하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사업 홍보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를 진행한다. 8월 1일부터 18일까지 '탄생 기념 빅 이벤트'가 열리며, 8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패스 신청과 실제 이용을 완료한 청년을 대상으로 '발급 인증 이벤트'가 진행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제휴업체 상품, 커피 쿠폰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청년플랫폼 또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청년 정책 패러다임을 정주 중심에서 생활인구 중심으로 전환해, 지역을 체험한 청년들이 '다시 오고 싶은 도시 부산'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즐기고, 정착하고 싶은 부산이 되도록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