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남 탓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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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남 탓하기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8-21 16:22
  • 신문게재 2025-08-22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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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20년 넘게 이어온 8쌍의 부부 모임이 있습니다. 1년에 한번은 모두 국내 또는 해외 여행을 갑니다. 올해는 9월 국내 여행으로 결정됐습니다. 이제 한 달을 남기고 2쌍이 못 간다고 통보했고, 총무는 전원 참석이고 열외 없다며 한 주 연기를 결정해 알렸습니다.

이 연락을 받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1월에 정한 날짜이고 필수인데, 갈 수 없다는 구체적 이유가 무엇인가?, 2쌍이 갈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한 주 늦추는 것은 옳은가?, 또 다른 쌍이 갈 수 없다면 또 다른 일정을 정할 것인가?, 지금까지 정한 날짜를 준수하고 준비한 부부는 무엇이 되는가?, 총무의 일방적 통보로 자칫 20년 넘게 이어진 모임이 무너지게 생겼습니다. 어떻게 수습해야 할까요?

3년 넘게 끌고 온 대형 프로젝트 추진이 중단됐습니다. 이 일로 여러 명이 중상을 당해 회사에 큰 손실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주관 부서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여러 부서와 인력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주관 부서는 타 부서의 비협조를 열거하여 책임 전가를 합니다. 프로젝트에 참석한 부서와 인력은 남 탓하기에 바쁩니다. 사람이 다쳤는데 누구 한 명 자신들의 잘못이며 책임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며, CEO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나 기관 내 모든 조직이 성과가 높고 잘한 일은 전부 자신들이 했다고 합니다. 실패했거나 잘못돼 피해가 큰 일은 전부 자신과 무관하거나, 타 부서 탓을 합니다. 실패 가능성이 높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서로 피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합니다. 이 회사나 기관의 특징은 남이 잘한 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잘한 일은 대대적으로 자랑하면서, 남이 잘한 것은 지적하며 비난합니다. 지적하는 자신의 손가락 하나는 남을 가리키지만, 3개는 자신을 향하고 있습니다. 남 탓이 아닌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고 개선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적을 만들지 말고 길고 멀리 보며 하나되면 어떨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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