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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75주기 서산합동추모제'개최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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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9월 3일 서산개척단진상규명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갖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사진=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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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9월 3일 충남 서산유족회가 주관한 한국전쟁 75주기 서산합동추모제에 참석해 추모사를 하고 있다.(사진=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제공) |
이날 간담회에는 서산개척단진상규명대책위원회 정영철 위원장, 유병엽 총무, 서산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서산 모월3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서산개척단진상규명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아픔을 끝까지 외면하지 않겠다"며 "위원회 활동 종료 시점까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개척단 사건은 1960년대 초 정부가 사회정화 정책의 일환으로 서산에 개척단을 설치하고, 경찰과 군인 등이 고아·부랑인 등 약 1,700명을 적법 절차 없이 강제 수용·노역에 동원한 인권침해 사건이다.
이와 관련,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022년 서산개척단 사건을 집단수용시설 사건 중 첫 번째로 진실규명 결정하며 국가의 사과와 피해자 보상을 권고한 바 있다.
대책위는 "진실화해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특별법 제정을 이행하지 않아 피해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무산된 토지 분배 문제와 피해 보상이 실질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서울중앙지법에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박 위원장은 이어 서산시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전쟁 75주기 서산합동추모제'에도 참석해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서산유족회(회장 정명호) 회원들을 위로했다.
그는 추도사를 통해 "국가와 사회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더 큰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추모제가 지난 날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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