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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3400선을 돌파한 건 코스피 산출을 시작한 1983년 1월 이후 이번이 최초다. 특히 장중 사상 최고점인 3420.23까지 도달하기도 했다.
지수 상승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67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1372억 원을 팔았고, 기관도 1378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373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377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정부는 이날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겠단 결정을 내리면서 국내 증시에 기름을 부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 참석해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과 함께 대주주 기준 유지가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자본시장 활성화와 생산적인 금융을 통해 기업과 국민 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주 초강세가 겹치면서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충청권 상장기업들도 국내 증시의 훈풍을 타고 함께 활약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2위인 충북에 있는 에코프로비엠(+1.68%)을 포함해 에코프로(+0.81%), 레인보우로보틱스(+1.53%) 등이 주가 상승 대열에 합류하면서다. 다만,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 거래일과 같은 49만 1500원을 유지했고, 펩트론(-0.81%), 리가켐바이오(-0.52%), HLB(-1.02%)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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