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순 시의원, 경계선 지능 의심아동 지원 앞장

  • 충청
  • 충북

한동순 시의원, 경계선 지능 의심아동 지원 앞장

의심 아동의 학습·상담·취업 연계 체계 구축 필요성 강조

  • 승인 2025-09-21 09:57
  • 수정 2025-09-21 10:20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한동순 의원(증명사진)
한동순 의원(증명사진)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한동순(사진) 시의원이 경계선 지능 의심아동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동순 시의원은 지난 10일 청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보육분과와 공동으로 '경계선 지능 의심아동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을 위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위원인 유광욱 위원장과 이예숙 위원, 그리고 해당 조례를 최초로 발의한 임은성 행정안전위원회 의원이 함께 참석해 제도의 지속적 보완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는 청주시 아동복지과·여성가족과·장애인복지과 등 관련 부서장들이 배석해 현장과 행정의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한동순 부위원장은 이날 "경계선 지능 아동이 전체 인구의 약 14%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법적으로 장애로 인정되지 않아 특수교육이나 복지서비스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느린학습자 지원의 필요성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지만, 제도화는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모가 상담과 치료를 사비로 감당하거나 맞벌이 가정이 시간·비용 문제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 제천에서 발생한 착취 피해 사례를 언급하는 등 제도 밖에 놓인 이들의 사회적 취약성도 경고했다.

한 의원은 "진단·학습지원은 교육청, 돌봄·취업 연계는 지자체, 치료·상담은 지역기관이 분담하고 연계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생애주기별 조사와 맞춤형 프로그램, 보호자·교사 협업 기반 마련을 과제로 제시했다.

경계선 지능 의심아동 지원 방안 모색 토론회
한동훈 시의원이 지난 10일 청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아동보육분과와 공동으로 '경계선 지능의심아동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청주시의회 제공)
이어 일본·스페인 사례를 인용해 "조기 선별과 개별화 학습지원이 제도화된 해외처럼, 지자체가 먼저 지역 단위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느린 학습자는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아닌 경계에 놓여 있지만 이 애매함이 정책 부재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느린 걸음이 죄가 되지 않는 도시, 그것이 우리가 함께 세워야 할 청주의 미래"라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충남도의회와 간담회 개최…도비 확보·현안 해결 논의
  2. 국민의힘 대전시당, 조직&역량 강화 사활… "한 단계 업그레이드"
  3. 아산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99.25% 지급 완료…2차 지급 본격 준비
  4. ㈜한남바이오, 항 질병 기능성 첨가제 공동연구개발 협약
  5. 국립한밭대, 예비창업패키지 ‘사전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운영
  1. 이진숙 방통위원장, 배임혐의 검찰 송치…법인카드 수천만원 유용 혐의
  2. 계룡건설, 협력업체와 상생 강화 및 건전한 하도급 문화 다짐
  3.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4. 충남대 의과대학, 학생 복귀 선서식 열어…"성실한 학업 참여·의료인 사명감 다짐"
  5. 아산시, 제2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 ‘온(溫)마음 복지 한마당’ 성황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대전 지하철에서 부정승차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적발 건수는 2년 사이 두 배로 급증했고 그중 대부분이 청소년에게서 발생했다. 운임 손실은 결국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며 정당하게 요금을 내는 시민들의 박탈감도 커지고 있다. 공정한 교통질서 확립과 양심적인 이용 문화 정착이 사회적 과제로 떠올랐다. 18일 대전교통공사에 따르면 2022년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적발 건수는 206건이었으나 같은 해 12월 미성년자에게 1회 계도를 허용하는 제도 개정 이후 오히려 늘어 2023년 412건, 2024년에는 415건으로 두..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대한민국 명장·장인 작품 다 모였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