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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대소면 부윤리 일원 투수블럭(1등급) 포장 사진.(음성군 제공) |
개발 과정에서 생태적 기능을 보전하고 탄소 저감 효과를 높이는 친환경적 조치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군은 2024년 3월부터 수립·시행 중인 '성장관리계획 시행지침'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음성지역은 기업체 수가 3000여 개(2024년 12월 31일 기준)에 이를 정도로 산업화가 지속 확대되면서 온실가스 배출 증가와 이에 따른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온실가스는 지구 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폭염·한파·산불·홍수 등 극단적 기상이변을 초래한다.
특히 도시지역 지표면은 아스콘 등 불투수성 포장이 많아 강우 시 탄소가 토양으로 흡수되지 못해 자연 순환 기능이 약화되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지침에 따라 개발로 인한 생태적 기능 훼손을 방지하고 자연 순환 기능의 유지·개선을 위해 충분한 생태면적률 확보를 권장하고 있다.
또 주차장 등 포장 시설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투수성 포장을 의무화했다.
이러한 군의 노력은 실제 현장에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성군 대소면 부윤리 일원에서 조성된 한 공장은 전체 부지 1만 8567㎡ 가운데 아스콘포장 884㎡, 투수블록(1등급) 포장 1만 3143㎡로 조성해 지침을 충실히 이행했다.
이곳의 투수 블록 포장률은 전체 부지의 70%에 달해 빗물 침투 촉진, 침수 예방, 탄소 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규 도시과장은 "앞으로도 이번 사례를 토대로 개발행위허가 시 충분한 생태면적률 확보와 투수성 포장을 적극 권장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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