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전국 최초 개인용기 포장주문 보상제 도입

  • 충청
  • 충북

청주시, 전국 최초 개인용기 포장주문 보상제 도입

청주 왕천파닭 28곳서 시행… 새로고침 인증시 청주페이 3천원 지급

  • 승인 2025-09-30 08:1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10월 1일부터 '새로고침' 모바일앱을 통해 전국 최초 개인용기 포장주문 보상제를 시행한다. 참여자에게는 지역화폐인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 3000원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청주에 위치한 '왕천파닭' 28곳에서 운영된다. 다만 판매시점 정보관리기기(POS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청대점·중앙점·하복대점 3곳은 제외된다. 보상은 치킨류 포장 주문에만 해당하며, 사이드 메뉴는 제외된다. 개인 용기는 약 5L 용량의 크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시민이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매장에 직접 전화 주문으로 "개인용기 가져갈게요"라고 말하면 매장에서 가져온 개인 용기에 음식을 담아 준다.

영수증에는 '개인용기' 문구가 인쇄되며, 시민은 받은 영수증을 새로고침 앱에 게재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배달 앱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민이 체감하는 혜택도 크다. 왕천파닭의 배달 앱 주문 기준 치킨 1마리 가격은 2만5000원이지만, 포장 주문 시 배달료 3000원이 절감되고 개인용기 보상 3000원이 더해져 총 6000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즉, 2만5000원 상당의 메뉴를 1만9000원에 주문할 수 있다.

청주시는 앞으로 프랜차이즈·브랜드 단위 협의를 통해 가맹점을 점차 확대하고, 시민이 더 다양한 음식점에서 개인용기 보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시 자원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외식업계가 함께 만드는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형 포장용기 감축 보상제"라며 "시민에게는 개인용기 사용 습관 형성을, 가맹점에는 포장재 비용 절감을, 나아가 환경 면에서는 배달용기 감축을 통한 자원 절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고침 앱은 청주시가 운영하는 자원순환 기반 공공앱으로 '참여-인증-보상' 구조를 통해 텀블러 사용 보상, 음식물쓰레기 감량 보상, 대형폐기물 간편신고 등 시민 참여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고침 앱은 청주페이 앱 상단 메뉴에서 새로고침 아이콘을 눌러 접속하면 된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글로컬대학 선정 충남대-공주대 3500억 수혜…향후 통합 관건
  2. 교육부 글로컬대학 7곳 선정… 충남대-공주대·순천향대·한서대 포함
  3. [문화 톡] 국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장의 그 열기
  4. 대전월드컵경기장 주차요금 대폭 완화
  5.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결핍과 상상력
  1. 유성구민 70% "기후위기가 일상생활에 영향 미친다"
  2. 서철모 서구청장, 명절 물가 점검 및 전통시장 이용 독려
  3. K-water연구원, 추석 맞아 지역 내 소외계층과 ‘사랑 나눔’
  4. 충청권투어패스, 추석맞이 9900원 한정 판매
  5. 행정통합 기원 대전·충남 파크골프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국내·외 AI 인재 400명,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이끈다

국내·외 AI 인재 400명, 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 이끈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을 위해 박사후연구원(포닥) 400명을 임용하고 KAIST(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 등 4대 과학기술원에 배치했다. 국내 우수 인력을 포함해 해외에 있던 자국 인재를 복귀시켰으며 우수 외국인 인재도 임용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박사후연구원(Postdoctoral researcher) 400명을 임용하고 4대 과학기술원 8개 이노코어 연구단에 50명씩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단별 주관 과기원을 두고 있으며 KAIST가 4개 연구단, UNIST가 2개, DGIST..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10월 4일은 ‘제1회 동물보호의 날’… 반려동물 산업 현장을 가다

국내 반려인구 1500만 명. 대한민국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다. 짝이 되는 동무, 반려(伴侶)라는 사전적 의미처럼 인간과 동물은 같은 지붕 아래 함께 정을 나누며 삶을 공유한다. 이에 발맞춰 국내·외 반려동물 연관 산업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10월 4일,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동물보호의 날'을 맞아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먹거리와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장묘문화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1. 마지막 순간까지 '웰다잉'… 천안 반려동물 장묘업체 '21그램' '사람이..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충북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충북도는 29일 충북도청 본관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열고, 도민 성금으로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도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범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계 인사, 도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2월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결심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정책연구용역과 도민 설문조사, 기본계획 수립, 전 국민 네이밍 공모 등 차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행정서비스 일부 제한 안내문 붙은 구청 민원실

  •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2025 안전 골든벨 주인공은 나! 2025'Safe 대전 어린이 안전골든벨' 퀴즈왕의 탄생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2차 합동감식

  •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 ‘가을 악취 주범’ 은행나무 열매의 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