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흑돈. /농총진흥청 제공 |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우리흑돈'은 한국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신개념 한돈으로, 상업형 돼지와 비교해 색·풍미·다즙성·연도 등 관능 평가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돼지고기는 2024년 농업생산액 1위를 차지하며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육류로 자리 잡았다. 국민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도 2023년 29.6㎏에서 2024년 약 30㎏으로 증가했다.
특히 '우리흑돈'은 조리 시 육즙 손실이 적고, 올레인산에서 기인한 고소한 향이 풍부해 구이로 조리했을 때 향미가 뛰어나다. 삼겹살의 지방 성분 분석 결과에서도 단일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풍미가 개선됐고, 오메가-6·오메가-3 비율이 상업형 돼지보다 낮아 영양학적으로 더 바람직하다.
올해부터 일부 대형마트에 입점해 상시 판매 체계로 확대된다. 이후 소비자 만족도 조사와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유통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조규호 국립축산과학원 양돈과장은 "올해는 한돈데이와 추석이 이어지면서 우리 돼지고기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나누고 농가에 보탬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