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하도급 계약의 공정성 강화한다

  • 정치/행정
  • 세종

AI 기술로 하도급 계약의 공정성 강화한다

공정위, AI 플랫폼으로 불공정 사례 사전 탐지
2026년까지 18억 원 투입해 플랫폼 구축
생성형 AI로 계약서 초안 작성 및 전자서명 지원
소규모 사업자도 공정 계약 체결 가능성 확대

  • 승인 2025-10-04 08:49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플랫폼
하도급 계약 공정화 지원 AI 플랫폼 개념도. 사진=공정위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는 하도급 계약의 불공정 사례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하도급 계약 공정화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년 부처협업 AX사업' 공모 선정으로 가능했다. 총 18억 원 예산이 투입되며,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된다.



현재 공정위는 업종별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제정·시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AI 기술을 활용해 하도급 계약서 작성과 검토 과정에서 불공정 사례를 사전에 탐지하고, 공정한 하도급 계약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생성형 AI 기반 하도급 계약서 초안 작성, 하도급법 위반 사업자 벌점 감경 심사지원, 하도급 계약 AI 공동활용 등이다.



AI는 하도급 계약 기초정보를 입력하면 업종별 표준 하도급 계약서와 심결례 등을 학습해 계약서 초안을 작성한다. 또 원사업자와 하도급 사업자가 온라인으로 검토하고 전자서명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도급 벌점 감경 신청을 위해 공정위에 제출하는 수많은 계약서가 표준 하도급 계약서를 준수했는지 AI가 자동으로 점검해 벌점 감경 심사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인프라가 없는 기관이나 소규모·영세 민간사업자도 공정한 하도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AI 서비스를 개방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AI 학습 데이터 품질 관리, 법·윤리적 가이드 마련, AI 학습 데이터·모델 보안 관리 등을 병행 추진해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 AI 플랫폼 구축은 하도급 계약의 공정성을 높이고, 불공정 사례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3.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4.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2.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3.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당진읍성광장, 주민 손으로 활짝 펴다!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대전시 국방·우주반도체 공급망 중심축 만든다

K-방산 산업의 미래 경쟁력과 국가 안보를 위한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에 대전시와 산학연이 뭉쳤다. 대전시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화시스템, 대전테크노파크는 18일 시청에서 '국방·우주반도체 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광형 KAIST 총장, 방승찬 ETRI 원장,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김우연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국방·우주반도체 개발 및 제조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협약 기관들은..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