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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위한 현장실사 완료. 사진=해수부 제공. |
해양수산부와 국가유산청은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장실사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실사는 전남 무안, 고흥, 여수갯벌과 충남 서산갯벌을 포함한 네 개의 갯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021년 한국의 갯벌 1단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갯벌을 포함한 2단계 신청이 이뤄졌다. 기존에 등재된 서천, 고창, 보성-순천갯벌의 경우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했다.
이번 현장실사는 IUCN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와 전문관 테레스 싱 베인스가 담당했다. 실사단은 5일 동안 보성-순천갯벌과 신규로 신청한 네 개의 갯벌을 방문해 보호 및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완전성 충족 여부를 확인했다. 또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와의 면담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실사 결과는 2026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오행록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청, 지방자치단체 및 (재)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으로 최종 확대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사는 한국의 갯벌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자연유산이 국제적으로 보호받고, 후대에 전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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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갯벌 2단계 실사. 왼쪽부터 세번째가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_Bertzky) 씨, 네번째가 전문관 테레스 싱 베인스(Taras_Singh_Bains) 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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