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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은 5일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위한 추석 맞이 문화체험을 개최했다. |
홍성군은 5일 홍주천년문화체험관과 홍주읍성 일원에서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인 홍동농협 소속 외국인 계절근로자 20명을 대상으로 추석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한국 고유의 명절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농촌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홍주천년문화체험관에서 합죽선 부채와 풍경 등 한국 전통 공예품을 직접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복을 착용하고 홍주읍성과 여하정 일대를 산책하며 한국 전통 건축물과 자연경관을 감상했다.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특히 한복 체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가자들은 "한복의 색이 정말 예쁘다"며 "한복을 입고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성군은 근로자들이 이달 24일 라오스로 출국한 후에도 한국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행사 중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개인별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화선 홍성군 인구전략담당관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좋은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귀국할 때까지 안전하게 근로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군은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홍동농협을 공공형 농촌인력중개센터로 지정·운영하며 안정적인 농업 인력 수급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성=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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