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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말라이발라이시 대표단 접견<제공=진주시> |
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문화·경제·산업 전반에 걸친 국제 교류 확대와 지역 간 상생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재일본진주향우회가 진주시를 찾아 조규일 시장과 면담을 갖고 우호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소부 회장을 비롯한 향우회원들은 지역사회 발전과 복지 향상을 위해 성금 500만 원을 진주시복지재단에 기탁하며 고향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전했다.
이튿날 열린 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에는 필리핀 말라이발라이 시 대표단과 인도 첸나이 국제통상자문관, 영국 런던과 베트남 호치민 등 해외 교류도시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시는 이번 초청 행사를 통해 해외 각 도시와의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진주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8일에는 필리핀 말라이발라이 시 제이 워렌 파빌라란 시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공식 방문해 조규일 시장과 농업·환경·문화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진주시의회와 농업기술센터 등 주요 기관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진주시의 정책과 기술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말라이발라이는 인구 19만 명 농업 중심 도시로, 지난해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주시를 찾은 바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세계적인 축제의 장에서 교류도시 대표단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며 "남강유등축제의 전통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를 즐기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파빌라란 시장은 "진주는 시민을 위한 도시 행정을 펼치는 모범적인 도시"라며 "청렴과 헌신의 행정 철학을 배우고, 교류를 통해 상생의 길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화답했다.
진주의 불빛이 세계의 마음을 비추고 있다.
남강 위 유등의 물결은 이제 세계와 진주를 잇는 다리가 되고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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