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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한민국 농악축제<제공=진주시> |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농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오후 2시 30분부터 8시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무대에는 영남의 자랑인 진주삼천포농악을 비롯해 ▲경기도 평택농악 ▲시흥월미농악 ▲경북 구미무을농악 ▲전남 구례잔수농악 ▲전북 남원농악 등 국가 및 시·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6개 단체가 참여해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장단과 율동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읍면동 풍물경연대회' 대상팀인 진주시 수곡면·초장동 풍물단도 함께 공연에 나서 전문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진정한 참여형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관객들은 무대가 이어질수록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일부는 직접 무대에 올라 농악인들과 춤을 추는 등 현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공연장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자, 전통과 현대가 함께 숨 쉬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변모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국의 농악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축제가 진주의 가을 축제에 한층 더 풍성한 흥을 더했다"며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를 중심으로 진주가 대한민국 대표 농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성의 북소리가 가을 하늘을 울렸다.
그 울림은 세대와 지역을 넘어, 우리의 전통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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