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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영운수와 충남 서산교통이 시내버스에 공기청정살균기를 설치해 실내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안광헌 대표이사(가운데)와 관계자들이 설치된 공기청정살균기 아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시영운수 제공 |
이번 사업은 인천과 충남지역 시내버스 최초 사례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 유해물질로부터 승객과 운전직 승무원의 건강을 보호하고,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계절과 감염병 발생 시기에 맞춰 추진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운전직 승무원에게도 안전한 근무 여건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버스는 하루에도 수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다중이용시설로, 밀폐된 공간에서 승객 간의 호흡기 질환 전파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등 승하차 혼잡도가 높은 시간에는 실내 공기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가 쉽게 확산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불편을 넘어 승객과 운전직 승무원의 건강과 교통 서비스의 안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버스 내부의 공기질 관리가 단순한 쾌적함을 넘어 시민 건강 보호와 공공 안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정부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지자체에서도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연계해 대중교통 환경 개선에 힘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광헌 대표이사는 "평소 지하철에도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며 “버스는 시민들의 대표 대중교통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아 승객과 운전직 승무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이번 공기청정살균기 설치를 추진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이사는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개선을 통해 언제나 쾌적하고 안전한 버스를 제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기청정살균기를 인천과 서산에 납품한 이정식 (주)이지네트웍스 부장은 “이번 공기청정살균기 설치를 통해 인천, 충남 서산 시민들은 출퇴근이나 통학 등 일상적인 이동 중에도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버스 환경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또 “이번 사례는 다른 지역의 대중교통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 전국적으로 버스 공기 질 개선 사업의 모범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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