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한바탕 소비데이'로 지역상권에 온기

  • 전국
  • 부산/영남

하동군, '한바탕 소비데이'로 지역상권에 온기

소비 한 끼가 상생의 밥상이 되다

  • 승인 2025-10-14 16:2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3.한바탕 소비데이
한바탕 소비데이<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하동 한바탕 소비데이'가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군민 참여형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군청 전 부서와 13개 읍·면, 70여 개 기관·단체·기업체가 참여했다.

그 결과 관내 77개 음식점에서 2천여 명이 식사하며 35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식당 곳곳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고,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행사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반가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손님이 줄어 고민이 컸는데 이번 소비데이로 매출이 확 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지역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들어 낸 착한 소비의 가치가 체감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사 행사를 넘어 지역민이 '함께 나누는 소비'를 실천하며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 자리였다.

행사 기간 중 군청과 읍·면 공무원, 단체 회원, 군민이 한자리에 어울려 정을 나누는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하동군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말에도 한 차례 더 '한바탕 소비데이'를 열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이를 정례화해 군민 일상 속 소비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 끼의 식사가 상생의 밥상이 되고, 따뜻한 소비가 지역의 온기가 된 하루였다.

하동의 식탁 위엔 경제의 불빛이 다시 켜지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2.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3. "캄보디아 간 30대 오빠 연락두절 실종" 대전서도 경찰 수사 착수
  4. "대법원 세종으로 이전하자" 국감서 전격 공론화
  5.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1. '오늘도 비' 장마같은 가을 농작물 작황 피해…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조사
  2.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3. 세종시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효율성 있나
  4. 가을비 머금은 화단
  5.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내년 지방선거 앞 존재감 경쟁

헤드라인 뉴스


LH `전관 카르텔` 여전… 퇴직자 483명 1년간 8096억원 수주

LH '전관 카르텔' 여전… 퇴직자 483명 1년간 8096억원 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퇴직자들이 관련 업계에 취업해 사업을 수주하는 '전관 카르텔'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난 1년간 수주한 사업 금액의 규모는 8096억 원에 달한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LH 퇴직자 현황 시스템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이후 LH 사업을 수주한 업체 91곳에 LH 출신 퇴직자 48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업체들이 1년간 수주한 사업은 355건, 수주액은 8096억 원이다. LH는 2009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4700명이 퇴직했다. 연평..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시기인 올해 1월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설 명절 선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정당 지도부에게 보낸 건 이례적인 데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그에 따른 서부지법 폭동 등 상당히 민감한 시기였다는 점에서 내란 옹호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선물 발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문체부는 2025년 1월 설 연휴를 맞아 국민의힘..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체육관 바닥을 때리는 육중한 바벨의 굉음 속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대전의 힘'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전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성장한 전해준 선수와 꾸준한 성적으로 대전 역도의 저력을 이끄는 한지안 선수가 있다. 대전체고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전해준(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선수는 고교 시절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인상 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