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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소비데이<제공=하동군> |
이번 행사는 소비심리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군민 참여형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군청 전 부서와 13개 읍·면, 70여 개 기관·단체·기업체가 참여했다.
그 결과 관내 77개 음식점에서 2천여 명이 식사하며 35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려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식당 곳곳에는 모처럼 활기가 돌았고, 상인들 사이에서는 "이런 행사가 자영업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반가운 목소리가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손님이 줄어 고민이 컸는데 이번 소비데이로 매출이 확 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지역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들어 낸 착한 소비의 가치가 체감됐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식사 행사를 넘어 지역민이 '함께 나누는 소비'를 실천하며 상생의 의미를 되새긴 자리였다.
행사 기간 중 군청과 읍·면 공무원, 단체 회원, 군민이 한자리에 어울려 정을 나누는 풍경이 곳곳에서 펼쳐졌다.
하동군은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연말에도 한 차례 더 '한바탕 소비데이'를 열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이를 정례화해 군민 일상 속 소비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 끼의 식사가 상생의 밥상이 되고, 따뜻한 소비가 지역의 온기가 된 하루였다.
하동의 식탁 위엔 경제의 불빛이 다시 켜지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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