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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通)세미나: 횡단자들' 행사./부산대 제공 |
이번 세미나는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 시각을 기르기 위해 오민욱 영화감독과 고성호 건축가를 초청했다.
지난해 3월 출범한 교육연구단은 국경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소통과 연대를 모색하며 '트랜스-로컬'을 한국어문학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매 학기 전공 간 융합적 시각을 나누는 '통(通)세미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 통세미나의 주제는 '횡단자들(transcendor)'이다. 여러 분야를 자유롭게 오가며 새로운 의미와 시각을 창출하고 전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지난 1학기에는 출판과 연구의 경계를 오가는 유유출판사의 인수 편집자와 문한별 선문대 교수가 연사로 초청됐다.
이번 2학기 통세미나에서는 문학을 넘어 예술·건축 분야에서 트랜스-로컬 방법론을 실천하고 있는 오민욱 영화감독과 고성호 건축가를 만날 수 있다. 두 강연 모두 부산대 인문관 502호(한빛관)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민욱 영화감독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공백과 점이 지대: 부산, 타이난, 교토에서의 작업 여정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 감독은 부산독립영화협회 대표직 등을 맡는 등 부산을 주 활동 무대로 삼았다. '산산조각 난 해'(2024) 등을 통해 역사에서 명명되지 못하고 배회하는 형상들을 가시화하는 작업들을 진행 중이다.
고성호 건축가의 세미나는 12월 4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이야기는 어떻게 공간이 되는가'라는 내용으로 열린다.
PDM파트너스 대표이사인 고성호 건축가는 지역성을 잘 살린 칠암사계, 선유도원, 성림목장 등 세 건축물로 2024년 세계건축커뮤니티의 세계건축상(WA)을 받았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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