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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경문 감독.(사진=연합뉴스) |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물리친 삼성은 17일부터 한화와 5전 3승제의 PO에서 대결할 예정이다. 두 팀이 '가을 야구'에서 맞붙는 것은 2007년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가 삼성을 2승 1패로 꺾은 이후 18년 만이다.
정규시즌 2위로 준플레이오프 승자를 기다리던 김경문 감독은 출사표를 통해 "좋은 전력을 갖춘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멋진 승부가 기대된다"며 “우리 한화가 더 높은 곳에 오를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우리도 정규 시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많은 준비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해 온대로 경기를 풀어나간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화는 올 시즌 83승 4무 57패를 기록하면서, 2위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달 3일 KT wiz와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독립 구단인 연천 미라클, 상무 등과 연습 경기를 갖고 기량을 끌어올렸다.
두 구단의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은 8승 8패로, 올 시즌 기량이 팽팽했다고 볼 수 있다. 한화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운 탄탄한 마운드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삼성은 홈런왕 르윈 디아즈를 중심으로 막강한 '불방망이' 타선을 자랑한다.
다만, 한화는 삼성이 와일드카드전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동안 충분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만큼, 체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화를 응원하는 지역 홈팬들의 응원 열기도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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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서포터즈 '잇츠 한화'가 10월 11일 수통골 빈계산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잇츠한화 제공) |
유기천 회장은 "서포터즈 임원진들과 함께 올해 한화이글스가 꼭 한국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지역의 홈팬들과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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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 티켓 예매 대기 창.(사진=독자 제공) |
한편, 플레이오프의 승자는 이달 25일부터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에서 정규 시즌 1위 LG 트윈스와 격돌할 전망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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