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
조만제 의원은 "특정 언론사에 치우친 집행은 없는가"라며 예산 배분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
문화공보체육과 담당자는 "가능한 한 공평하게 집행하려 노력 중"이라고 답했지만 "일부 주요 행사에서는 특정 매체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실토했다.
이는 사실상 예산 집행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고백이었다.
광고비는 매년 수억 원 규모로 집행되지만 집행 내역과 기준은 군민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홍보가 행정 신뢰 창구라면 그 문은 이미 비틀렸다.
홍보비는 공평성보다 관계 중심으로 움직였고 행정의 감각은 투명보다 관행에 머물렀다.
군민은 군 정책을 언론을 통해 본다.
그 창이 편중되면 정보도 편향된다.
예산의 목적은 노출이 아니라 공공성이다.
홍보가 공정하지 않으면 행정도 신뢰받을 수 없다.
투명한 기준 없는 홍보는 결국 군의 이미지를 가장 먼저 무너뜨린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