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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청 전경<제공=함안군> |
조용국 의원은 "2024년 81억, 2025년 본예산만 77억 원"이라며 "세수는 줄어드는데 축제비만 오르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화공보체육과 담당자는 "군수 지시나 지역 행사 확대에 따라 집행됐다"고 답했지만 결과보고서에는 '잘했다'는 결론 외 근거가 없었다.
아라가야문화제 예산은 3년 연속 상승했으나 만족도 조사 외 효과 분석 자료가 존재하지 않았다.
결국 군 축제는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예산은 소비됐지만 지역 경제와의 연결 고리는 희미했다.
군민 참여율, 관광객 증가율, 지역 상권 파급 등 정량적 지표 없이 반복되는 예산 증액은 구조적 문제다.
조 의원의 지적처럼 결과 없는 증액은 행정의 착시에 가깝다.
축제는 즐거워야 하지만 행정은 냉정해야 한다.
성과 없는 반복은 결국 낭비로 기록된다.
행사는 끝났지만 남은 건 숫자뿐이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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