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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감<왼쪽부터 첫 번째> 이후 권한대행을 맡은 천범산 부교육감<두 번째>, 그리고 천 대행의 충북도립대 총장 임명 가능성과 함께 제기되고 있는 차기 권한 대행, 포스트 최교진 교육감 후보군이 주목되고 있다. /시교육청 제공 사진 재구성 |
교육감 권한대행을 맡을 신임 부교육감 인사 발령이 27일 예정된 가운데, 현 교육부 대변인이 유력하게 거론돼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7일 천범산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 인사 발령과 동시에 교육부 후임 인사가 단행된다. 지난 9월 충북도립대 총장에 내정된 천 대행은 10월 1일 취임 예정이었으나, 부교육감 인사가 늦어지며 뒤늦게 자리를 옮기게 됐다. 천 대행의 이임식은 24일 열린다.
신임 부교육감엔 2024년 3월 임명된 구연희(57) 현 교육부 대변인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 대변인은 2023년 부처 대변인 직급이 2급(국장급)에서 1급(실장급)으로 격상된 뒤 최초로 임명된 1급 여성 대변인이다. 제37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사회정책협력관·지역인재정책관을 두루 역임했으며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강원대 사무국장 경력도 갖고 있다.
구 대변인이 세종시 부교육감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행정수도' 세종시 교육의 무게감과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은 2급(고위공무원 '나'등급) 공무원이 임명되지만, 1급(고위공무원 '가'등급) 고위직 인사가 단행되면서다.
이는 교육부장관으로 임명된 최교진 전 교육감의 공백 우려를 일부 불식하는 한편, 내년 7월 신임 교육감 부임 시점까지 조직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교육청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구연희 대변인 임명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남은 기간 또 다른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오른 정병익·최은희 전 부교육감, 소은주 전 세종국제고 교장 등의 임명 가능성도 엿보인다. 당초 세종교육청은 부교육감 인사가 늦어지면서, 짧은 기간 백윤희 교육국장의 '대행의 대행'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23일 당면한 국회 교육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고, 천 대행이 마지막 소임으로 임할 예정이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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