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인력난 심각,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도입 시급

  • 충청
  • 서산시

공공의료 인력난 심각,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도입 시급

김영완 서산의료원장, 국정감사에서 지방의료원 현실 호소
인력 수도권 쏠림 심화, 올해 지방의료원 1500억 원 적자 예상

  • 승인 2025-10-23 07:4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지방의료원연합회 김영완 회장(서산의료원장)이 "지방의료원의 인력 이탈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공공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김 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자리에서 "공공의료 현장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지방일수록 그 심각성이 크다"며 "공공의대와 지역의사제를 통해 안정적인 의료 인력 공급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의료원연합회는 전국 35개 지방의료원으로 구성된 공공의료 협의체로, 지역 주민의 필수의료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의사와 간호사 인력의 수도권 및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공임상교수제, 시니어의사제, 지역(필수)의사제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인력난과 더불어 지방의료원이 직면한 열악한 재정 구조를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올해 6월 기준 35개 지방의료원 중 29곳이 적자를 기록했고, 그 규모만 484억 원에 달한다"며 "연말까지는 약 1,500억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일부 의료원은 이미 임금체불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어 의료진과 직원 이탈이 더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희승 의원이 "코로나19 이후 지방의료원 35곳 중 29곳이 적자이며, 재정난이 3년 연속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지방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최일선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했지만, 그 이후의 회복 지원은 충분하지 않았다"며 "지방의료원이 다시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서산의료원 또한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인력 확보와 재정난을 동시에 겪고 있다.

김 회장은 "서산의료원을 비롯한 지방의료원이 지역의 건강 안전망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의 기반을 강화하고 인력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서산의료원이 그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의료계의 오랜 숙원인 '의료사고 처리특례법' 추진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보건복지부 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연말까지 관련 법률안을 토의할 계획이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절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일 세종시의원 예비후보 등록...경쟁구도 눈길
  2. 충남교육청 "설 명절 주차, 걱정마세요" 도내 교육기관 주차장 무료 개방
  3. "설 연휴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 휴무일 확인하고 가세요"
  4. 설 귀성길… ACC 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 주시 태만 ’
  5. 백석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전국 8개 시·도 임용고시 수석·차석 등 합격자 배출
  1. 초등 졸업때 미래 나에게 쓴 편지 20년만에 열어보니…대전원앙초 개봉식 가져
  2. 세종시의원 선거, '지역구 18석·비례 2석' 확정
  3. '학교급식법' 개정, 제2의 둔산여고 사태 막을까… 새학기 학교는?
  4.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설 앞두고 전통시장 민생 행보
  5. 대전 백화점과 아울렛이 준비한 설 연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헤드라인 뉴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그땐 그랬지] 1992년 설날, ‘홍명’과 ‘중앙’ 장악한 청춘들

1992년 2월 4일 설날, 대전 원도심의 극장가는 인산인해를 이뤘다. OTT도, 멀티플렉스도 없던 시절, 명절 연휴 극장은 시민들에게 최고의 오락이자 문화를 향유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당시 본보(중도일보)에 실린 빼곡한 극장 광고는 그때의 열기를 고스란히 증명한다. ▲ 홍콩 액션과 할리우드 대작의 격돌 광고의 중심에는 당시 극장가의 '흥행 보증수표'였던 홍콩 영화와 할리우드 액션물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홍콩연자(香港燕子)'는 당시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대변하며 중장년층과 청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할리우드 액션물의 위세도 대..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한국 최초 근대교육기관 설립한 선교사 '친필 서간문집' 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을 설립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친필 서간문집이 복원된다. 한국전쟁 이후 발견됐던 이 서간문집은 교육과 외교 등 한국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는 사료다.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친필 서간문집'이 국가기록원 복원 사업에 선정됐다. 서간문집은 중요한 역사적 사료로 인정받아 국가기록원의 보존 처리, 정밀 스캔으로 디지털 파일로 복원돼 연구자와 시민에게 공개된다. 1005쪽에 달하는 서간문집은 배재학당 설립자인 아펜젤러 선교사(H. G. Appenzeller, 1858-19..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지방선거 후 '세종시 3분기'...새로운 전환점 맞는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