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가을 햇살 따라 시민 ‘행복 동행’…새 호수공원에 웃음 번졌다

  • 정치/행정
  • 대전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가을 햇살 따라 시민 ‘행복 동행’…새 호수공원에 웃음 번졌다

대전사회서비스원·시민협의회 주최 ‘힐링축제’ 성황
가족·반려동물 함께한 걷기대회, 공연·체험부스도 열기

  • 승인 2025-10-26 16:12
  • 신문게재 2025-10-27 8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1026-힐링축제7
25일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서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가 개최됐다./사진=이성희 기자
25일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일대가 가을 정취 속 시민들의 웃음과 발걸음으로 물들었다. 지난 9월 개장한 이 호수공원은 이날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 나온 시민들로 종일 붐볐다.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2025 함께 가는 행복동행 힐링축제' 걷기대회 현장은 도심 속 한가로운 소풍장을 연상케 했다.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과 대전사랑시민협의회가 주최하고 중도일보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 종사자와 시민 3000여 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과 동행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출발선 주변은 출발 전부터 북적였고, 참가자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오전 10시 30분, 출발 신호음이 울리자 줄지어 선 시민들이 천천히 강변길로 발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호수공원 일대를 따라 약 3km 구간을 걸었다. 강가에 드리운 억새가 바람에 흔들렸고, 물 위로 비친 햇살이 반짝였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은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다.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시민들은 사진을 찍고, 어르신들은 서로 보폭을 맞추며 여유로운 발걸음을 이어갔다.



복지만두레 회원들은 좋은 의미를 보태기 위해 단체로 참여했다. 주황색 조끼를 맞춰 입은 이들은 걷는 중간중간 호수를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남기며 "요즘 같은 날씨엔 걷기가 최고"라고 말했다.

새로 개장한 호수공원은 이날 걷기 행렬로 북적였고, 멀리서는 하늘자전거를 타는 아이들과 반려견을 산책시키는 가족들의 모습이 더해져 생동감이 넘쳤다. 한편에서는 쓰레기를 줍는 시민들의 플로깅 활동도 이어져 공원의 풍경을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목발을 짚고 행사에 참여한 김영지(66)씨는 "좋은 날씨에 걸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며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걷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걷기 행렬이 끝난 뒤 광장은 피크닉장으로 변했다.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김밥을 나누는 가족들, 나무 그늘 아래 커피를 마시는 청년들, 반려견과 간식을 나누는 시민들 모두가 제각각의 방식으로 휴식을 즐겼다. 무대 쪽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잔디밭 위엔 아이들의 뛰노는 발자국이 이어졌다.

잠시 후 무대 공연이 시작됐다. 무릎만큼 작은 아이부터 8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아이들은 병아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어르신은 우아한 몸짓으로 무대를 빛냈다. 92세 노부친을 위한 효도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눈가가 젖었다. 케이팝 노래가 나오자 무대 밑에서도 작은 무대가 열렸다. 아이들이 앞다퉈 춤을 추며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장 한편엔 체험 부스가 줄지어 섰다. 삐에로 옆에서 아이들이 풍선을 받기 위해 손을 흔들었고, 과자의 집 놀이터와 스크래치 페이퍼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어른들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존과 행운을 잡아라 뽑기 행사 앞에 길게 줄을 섰다. 응원 메시지판에는 '양성평등한 대전사회서비스원을 응원합니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큰딸 건강하길', '딴딴아 건강하게 태어나' 같은 따뜻한 글귀가 빼곡히 채워졌다.

행사 중에는 '사랑의 깍두기 담그기' 코너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깍두기는 지역 독거노인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노후계획도시 선도지구 둔산,송촌에 7000세대 규모 선정한다
  2. K-파키, 세계로 도약
  3. 민주당 대덕구청장 후보 토론회 화재 참사 애도…정책 경쟁도
  4. 천안시, '이동식 불법중개' 지도·단속 나서
  5. '20주년' 맞은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성료
  1.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2. [인터뷰] 다큐멘터리 영화 ‘파이 굽는 엄마’ 주인공 김요한 목사
  3. [대전 화재]희생자 대다수 발견된 헬스·휴게공간 "설계에 없는 사실상 무허가"
  4. 대전 서구, 국제결혼 혼인신고 부부에 태극기 증정
  5. 남서울대, 신입생 진로 캠프 'JOB아라! 나의 미래' 개최

헤드라인 뉴스


“사랑한다는 말이 마지막 통화”… 유가족도 추모객도 눈물바다

“사랑한다는 말이 마지막 통화”… 유가족도 추모객도 눈물바다

"1시 58분까지 통화했어요. 연기 때문에 나가기 어렵다며 사랑한다는 말을…." 초유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 안전공업(주) 화재의 유가족들은 아직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깊은 슬픔을 보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17분께 발생한 화재로 희생된 14명은 화재 현장에서 모두 수습됐지만, DNA 감식 등을 통한 신원 확인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22일 오전 대전시청 1층에 마련된 대덕구 문평동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14명의 희생자를 기리는 위패와 국화꽃이 놓였다. 분향..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정부, '공장 화재' 대전시 재난특교세 10억 원 긴급 지원

행정안전부는 대전 대덕구에서 발생한 공장 화재와 관련해 피해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전날 발생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 화재로 인한 피해를 조속히 정리하고, 추가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투입되는 재난특교세는 현장 잔해물 처리와 안전조치, 2차 피해 방지 대책 마련, 이재민 구호 등 긴급 대응에 필요한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치는 화재 현장을 직접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피해 상황과 구조 활동 전반을 점검한 뒤, 신속한 수습을 주문한..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 “공장 화재 수습 총력”…시청에 합동분향소 설치

대전시가 대덕구 공장 화재 참사 수습과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다. 이장우 시장은 화재 이튿날인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덕산업단지 자동차부품공장 화재현장의 실종자 수습이 완료됐다"며 "희생자들을 정중히 예우하고 유가족들이 슬픔을 추스를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사고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들도 애도의 뜻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화재 진화와 현장 수습에 힘쓴 소방·경찰·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5-6학년부 결승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1-2학년부 4강

  •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수질환경과 토종어류의 보존을 위한 토종물고기 치어 방류

  •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 제20회 공주금강배 전국풋살대회 초등 3-4학년부 결승…천안라이온스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