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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댐 준공 40주년을 맞아 열린 어린이탄소숲 조성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서 아이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나무를 심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수자원공사 충주댐지사 제공) |
기후위기 시대에 맞춰 미래세대와 자연이 함께 자라는 공간을 만든 이번 사업은 충주댐의 다음 40년을 여는 상징적 출발점이 되고 있다.
충주댐지사는 27일 기후위기 및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아동친화 경관인프라 '어린이탄소숲' 조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충주댐에서 열린 행사에는 K-water, 충주시, 월드비전, 생명의숲 관계자들과 지역 아동들이 참여해 나무를 심으며 미래 40년을 상징하는 새로운 숲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어린이탄소숲은 충주댐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해 아동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숲 공간으로, 탄소흡수와 생태환경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관·비영리기관이 협력하는 지역상생형 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드비전은 기업의 아동 후원기금을 통해 숲 조성 재원을 마련하고, 생명의숲은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해 숲의 완성도를 높였다.
식수에 사용된 모감주나무는 노란꽃과 투명한 열매로 '희망'과 '기억'을 상징한다.
아이들과 함께 심은 이 나무는 미래세대의 성장과 지구의 회복을 함께 품은 상징수로 선정됐다.
충주댐은 1985년 완공 이후 40년간 수도권과 충청권의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과 홍수조절을 담당해왔다.
K-water는 이번 40주년을 계기로 단순한 수자원 관리 기능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 등 공공인프라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어린이탄소숲은 그 첫걸음으로, 아이들이 자연을 직접 경험하며 생태와 환경의 가치를 배우는 교육의 장이자, 지난 40년간 댐이 지켜온 생명과 안정의 역할을 미래세대를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확장하는 상징적 사업이 될 예정이다.
정연수 충주댐지사장은 "어린이탄소숲은 단순한 나무심기가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충주댐의 다음 40년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라며 "아이들이 오늘 심은 나무처럼 건강하게 자라며 자연과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water 충주댐지사는 11월 18일 오후 5시 충주댐 물문화관 잔디광장에서 '충주댐 준공 40주년 기념 주민화합 열린행사'를 개최한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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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표 기자






